한국일보

뉴욕시 공립교 등록생 줄었다

2025-11-06 (목) 07:09:12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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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교육국, 2025~26학년도 자료 · 전년보다 2만1,848명 감소 팬데믹이후 감소세 지속

뉴욕시 2025~26학년도 공립학교 등록생이 전년 대비 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교육국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작된 새 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생수는 총 88만4,400명으로 직전 학년도(2024~25) 90만6,248명에 비해 2만1,848명(2.41%) 감소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그동안 약 10만명의 학생이 뉴욕시를 떠난 것으로 시교육국은 분석했다.


학생들이 뉴욕시를 떠난 이유로는 ▲고물가 등 경제적 어려움 증가 ▲출산율 감소 ▲장애학생 지원 시스템 부족 ▲홈스쿨 등 대안학교 증가 등이 꼽혔다. 문제는 등록생 감소로 뉴욕주와 연방교육예산 삭감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컬럼비아 대학 교육학과의 한 교수는 “학생이 한명 줄면 교육예산이 줄고, 결국 인력도 줄고, 학생들에게 제공할 지원도 줄게 된다”며 “등록생 숫자로 산정해 온 기존 교육예산 지원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K-3 무상 보육 프로그램 수혜자는 늘고 있지만 K~12 등록생은 줄고 있다. K~3 증가는 뉴욕시 공교육 시스템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시사 하기 때문에 이들 학교에 계속 붙잡아 놓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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