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의선 “관세에 감사”… 이 대통령 “현대차 잘 돼야 한국이 잘 된다”
2025-11-01 (토) 12:00:00
우태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정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을 함께 맞이했다.
이 대통령이 접견실에 들어온 정 회장에게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정 회장은 “관세 관련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너무 고생 많이 했죠”라며 “현대차가 잘 되는 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자동차에 적용되는 25% 관세가 15%로 낮춰짐에 따라 대미 수출의 숨통을 트이게 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 회장에게도 “고생하셨다”고, 최 회장에게도 “애 많이 쓰고 계신다. 잘 돼 가는 것 같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이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분할 투자하고, 미국이 25%의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반도체의 경우 우리와 경쟁국인 대만에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자동차는 현대차그룹,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그룹의 주력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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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