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바 제약 일부 제품서 발암 가능 물질 검출로 “중간 수준 위험 평가”
        미국의 대형 제약사 테바(Teva) USA가 혈압 치료제 ‘프라조신 하이드로클로라이드(Prazosin Hydrochloride)’ 캡슐 58만여 병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고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밝혔다.
FDA가 최근 공개한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에 본사를 둔 테바는 전국 유통된 총 58만844병의 프라조신 캡슐(1mg, 2mg, 5mg)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NBC 뉴스 등이 보도했다. FDA는 이번 리콜이 해당 캡슐들에서 발암 가능 화학물질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해당 물질은 장기적으로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는 이번 리콜을 2단계 리콜로 분류했다. 2단계 리콜은 제품이 일시적이거나 의학적으로 회복 가능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나, 심각한 건강 피해 가능성은 낮은 수준일 때 적용된다. 캘리포니아 의약위원회는 테바 USA의 건강 위험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전체 환자 집단에 대한 위해 수준은 중간(medium)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테바의 프라조신 전 제품이 아닌 특정 제조 로트(lot)에 한해 시행되며, 영향을 받는 제품 목록은 FD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라조신은 일반적으로 알파 차단제 계열의 약물로, 고혈압 치료에 사용된다. 또한 미니프레스(Minipress)라는 상표명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한편 NBC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콜레스테롤 치료제 ‘리피토(Lipitor)’ 일부 제품도 용출 속도 불량 문제로 리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