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최강’ 안세영, 프랑스오픈도 제패
2025-10-27 (월) 12:00:00
▶ 랭킹 2위 왕즈위 42분 만에 제압
▶ 대회 3번째 패권… 올해 9번째 우승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올해 아홉번째 국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위(2위)를 2-0(21-13 21-7)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87분의 혈투 끝에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2-1(23-21 18-21 21-16)로 꺾은 안세영은 그 기세를 몰아 이날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1게임 9-9 동점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에 5점을 쓸어 담으며 가뿐히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상대에게 단 7점만 허용하며 경기 시작 42분 만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위를 상대로 15승 4패를 기록했다. 올해 다섯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안세영이 이겼다. 안세영은 지난 14일∼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진행된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을 제패한 지 이틀 만에 이 대회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