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尹정권과 ‘정교유착’ 통일교 한학자 총재 오늘 특검 첫재판

2025-10-26 (일) 0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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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에 1억·김건희에 명품 주며 통일교 현안 청탁 혐의

尹정권과 ‘정교유착’ 통일교 한학자 총재 오늘 특검 첫재판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한국시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첫 재판이 27일(한국시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와 그의 최측근인 비서실장 정모씨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앞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해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한 총재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한 총재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김 여사에게 건넬 목걸이와 가방 등을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혐의,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씨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통일교로부터 1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첫 공판은 이튿날인 28일 오후 같은 재판부 심리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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