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14만명 오바마케어 보험료 40% ↑”

2025-10-22 (수) 07:18:35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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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쿨 주지사,“보조금 연장거부로 보험료 급등 직면”공화 맹비난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21일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연방의회가 올해 만료되는 오바마 케어(ACA)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Enhanced Premium Tax Credit) 연장을 거부하면서 14만명에 달하는 뉴욕주민들의 의료비가 40% 가까이 급등하게 됐다”며 연방의회 공화당을 맹비난했다.

오바마케어 보조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시행된 일종의 보험료 지원 정책으로 기존의 소득 상한선(연방빈곤선의 400%, 4인 가족기준 12만8,600달러)을 폐지, 보험료가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는 가입자에게 자동 제공됐다. 이 정책은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2025년 말까지 연장된바 있다.

호쿨 주지사는 이날 “ACA 가입자들이 보험료 인상에 대한 통지를 받기 시작했다”며 “당장 내년 ACA 가입자들의 보험료는 개인 연평균 약 1,400달러, 부부 연평균 약 3,000달러가 인상 된다”고 강조했다.

주정부가 이날 발표한 ACA 보험료 인상 예상 수치에 따르면 뉴욕시 경우, 38%(월 211달러) 인상이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모호크 밸리가 49%(월 270달러 인상)로 인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고. 서던 티어가 48%(월 265달러 인상), 노스 컨트리가 44%(월 253달러 인상)로 뒤를 이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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