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사진 생성’ AI에 피해 잇달아
2025-10-21 (화) 07:21:33
▶ 뉴저지 10대 여학생 소송 남학생이 가짜 사진 공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나체(누드) 사진 생성도구로 인해 실제 피해사례가 잇따르며 사회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10대 소녀가 AI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 ‘클로드오프’(ClothOff) 개발사인 ‘AI/로보틱스 벤처 스트래티지 3’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의 원고인 17세 여학생은 메신저 앱 텔레그램이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클로드오프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는 이유로 텔레그램 역시 명목상 피고로 추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학생은 14세 때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는데, 고등학교 동급생인 남학생이 이 사진을 이용해 가짜 나체 사진을 만들었으며 그 도구로 클로드오프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반의 일부 남학생들은 이처럼 AI 도구로 생성한 여러 여학생의 가짜 나체 사진을 단체 채팅방에 올려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제기한 소녀는 자신의 딥페이크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될까 봐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으며, 자신과 다른 여학생들의 사진이 클로드오프의 AI 훈련에도 이용될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WSJ은 다크웹(불법 웹사이트)에서 이용자들이 클로드오프 링크를 유포하며 이를 아동 포르노 제작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