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글로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흐름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했다.
20일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213.30달러) 대비 148.50달러(3.52%)나 급등한 온스당 4,36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 급등은 미·중 무역 갈등, 연방정부 셧다운,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성 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D증권의 외환·상품 전략가인 댄 갈리는 이번 금 랠리를 ‘포모’(FOMO·소외에 대한 공포)라고 진단하며 “서방을 중심으로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PM그룹의 제프리 크리스천 매니징 파트너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몇 주, 몇 개월 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며, 곧 4,500달러를 봐도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17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