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올림픽 교통수단으로 ‘전기 스쿨버스’ 투입

2025-10-01 (수) 12:00:00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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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스 시장, LA28과 발표

▶ 방학 중 500대 활용키로
▶ 환경·교통 ‘두 마리 토끼’

LA가 오는 2028년 하계올림픽에서 ‘전기 스쿨버스’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한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지난달 29일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LA28)와 전기차 운영·금융 서비스 회사인 하이랜드 일렉트릭 플리트가 협력해 전기 스쿨버스를 교통 운영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사용되지 않는 지역 학군 소속 전기 스쿨버스 500대를 대회 기간 교통수단으로 투입하는 것이다. LA28에 따르면 하이랜드 일렉트릭 플리트와 LA28 교통팀은 전기 스쿨버스 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이랜드 일렉트릭 플리트는 대회 기간 동안 스쿨버스 운영을 관리해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도록 감독하게 된다.

배스 시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2028년 올림픽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존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LA 시민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긍정적 유산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림픽 기간뿐만 아니라 대회 이후에도 도시 교통 시스템에 긍정적 변화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LA28은 성명을 통해 “값비싼 새로운 장비에 투자하기보다는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차량 중 하나인 노란 스쿨버스를 제로 에미션, 미국산 솔루션으로 재구상해 사용할 것”이라며 “이 혁신적 접근은 복잡한 물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익숙한 차량을 완전히 새로운 역할로 활용하는 창의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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