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팔로스버디스 지반 이동 절벽 붕괴로 주택 피해

2025-09-30 (화)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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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랜초 팔로스버디스 일부 지역에서 지반 이동이 계속되면서 지난 주말 해안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항공 촬영 영상에 따르면 이번에 무너져 내린 절벽은 길이 300~400피트에 달하며, 토사가 약 100피트가량 주택 마당 안쪽으로 밀려들어 최소 3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LA 카운티 소방당국은 지난 27일 밤 마거리트 드라이브로 출동했으나 현재까지 대피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고 점유 중인 건물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붕괴 지점은 미국 내 가장 오래되고 활발히 연구되는 산사태 지대인 포르투갈 밴드 산사태 경계선에서 약 4마일 떨어진 곳이다. 이 지역의 지반 이동은 1950년대 처음 확인된 이후 수십 년간 도로와 주택, 지하 기반시설에 피해를 입혀왔다.

지질학자들은 최근 몇 달간 일부 지역의 지반 이동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돌발적인 붕괴 위험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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