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사령관 강등설 한반도 방위 흔들리나
2025-09-30 (화) 12:00: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전군지휘관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미 국방부가 내부 인명록에 주한미군사령관의 계급을 한 단계 낮춰(4성→3성)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오류라며 정정했지만 실제 주한미군의 위상 격하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국방부 내부 인명록에 현직 대장(4성)인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로널드 클라크 태평양육군사령관의 계급이 중장(3성)으로 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외교가에서는 국방부가 조만간 발표할 새 국방전략(NDS)에서 군 자원을 대중국 대응 태세에서 미국 본토 방어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의 계급도 4성급에서 3성급으로 내리고 대신 주일미군사령관은 3성급에서 4성급으로 격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복수의 사령관 계급을 4성에서 3성으로 낮추고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등의 전투사령부를 대폭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