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X 무인열차 ‘피플 무버’ 또 완공 지연

2025-09-29 (월) 12:00:00 한형석 기자
크게 작게

▶ 내년 1월 목표, 여름으로

▶ 월드컵 맞춰 개통 불확실

LAX 무인열차 ‘피플 무버’ 또 완공 지연

LAX 공항 현대화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무인열차 ‘피플 무버’ 공사가 95% 진행됐으나 완공이 지연돼 개통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 28일 공사 현장 모습. [박상혁 기자]

LA 국제공항(LAX) 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이 시작됐던 무인 자동 열차 ‘피플 무버(APM)’의 개통이 또 다시 미뤄질 전망이라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LAX 피플 무버 신축 공사는 당초 개통 예정일이 2026년 1월이었으나 최근 확인 결과 2026년 상반기 월드컵 전 개통으로 목표가 변경됐다. 심지어 이조차 확실치 않고 LA공항공사(LAWA)는 추가 지연에 대비해 셔틀버스를 투입하는 비상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KTLA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승인돼 이듬해 본격 착공에 들어갔고 원래 완공 목표는 2023년 초였지만 LAX를 관리하는 LA공항공사(LAWA)와 시공사인 LINXS 간 갈등과 불신으로 인해 차질을 빚었다. 주요 쟁점은 공사 일정과 대금 문제였으며, LAWA는 완공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수억 달러를 추가 지출했다.


현재 공정률 약 95%에서 1년 넘게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일정표에서는 2025년 12월 완공 후 몇 주간의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1월에 개통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번에 또 미뤄진 것이다.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44대의 전동차는 이미 모두 현장에 도착해 있는 가운데 완공 지연의 구체적 원인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무인열차 피플 무버는 LAX 현대화 사업의 핵심으로, 각 터미널에서 주차장, 렌터카 시설, 올해 초 개통한 새 LAX/메트로 환승센터 등과 연결된다.

<한형석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