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년 89세…배우·감독·제작자 활동, 선댄스영화제 통해 신진감독 독려

로버트 레드퍼드(사진)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인 로버트 레드퍼드가 향년 8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레드퍼드의 홍보 대행사 로저스&코완 PMK의 신디 버거 최고경영자(CEO)는 16일 "레드퍼드가 유타주 선댄스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며 "가족은 사생활 보호를 원한다"고 밝혔다.
1936년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레드포드는 1960년대 중반부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969년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래, ‘스팅’, ‘아웃 오브 아프리카’, ‘업 클로즈 앤 퍼스널’, ‘흐르는 강물처럼’, ‘위대한 개츠비’, ‘스파이 게임’ 등의 명작에 출연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했다.
배우로서만이 아니라 감독·제작자로서도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 1980년 ‘보통 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고, 2002년에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영화 발전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1981년 선댄스 영화제와 선댄스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독립영화 제작을 장려하는 등 신진 감독의 산실로 자리 잡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