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머스크의 xAI, 대량 해고 단행

2025-09-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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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주석팀 500명

▶ 전문 AI 교사는 증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직원 500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다고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3일 보도했다.

xAI는 해당 직원들에게 계약 기간 종료 시점이나 11월 30일까지 급여를 받게 되지만 해고 통보가 내려진 시점부터 회사 시스템 접근 권한은 차단된다고 전했다.

해고 대상은 xAI의 챗봇 ‘그록’(Grok) 개발을 지원하는 데이터 주석(data annotation) 팀이다. 이 팀은 xAI에서 가장 큰 조직으로, 원시 데이터를 맥락화하고 분류해 그록이 세상을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해고 대상이 된 500명은 전체 1,500명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기본적인 데이터 정리·라벨링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줄이고, 법률·의학 등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AI를 가르치는 ‘전문 AI 교사’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xAI도 “전문 AI 교사 팀을 즉시 10배 확대할 것”이라며 “또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이나 금융, 의학,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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