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 물가지수 전망치 부합
2025-09-15 (월) 12:00:00
▶ 전월대비 0.4% 상승
▶ 연준, 금리인하 전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정책이 하향 안정화되던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7월 상승률(2.7%)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8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대체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CPI 전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은 각각 2.9%, 0.3% 수준으로 예상된 바 있다.
물가 지표가 소폭 반등했지만 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시장과 월가의 관심은 빠르게 냉각되는 고용시장 현황에 쏠려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에서는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이후 회의에서 인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약 90%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