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가운데)이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A매치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같이 기뻐하는 이태석(왼쪽)과 이동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국 두 팀의 격돌이다. 영국 매체는 한국의 신승을 예상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멕시코는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만난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13위 멕시코보다 10계단 아래다. 9월 A매치 2연전에서 한국은 내년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서 현지 적응과 전술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한국은 미국(15위)을 2-0으로 꺾었다. 멕시코는 일본(17위)과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한국의 멕시코전 승리를 예상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멕시코를 2-1로 꺾을 것"이라며 "두 팀은 모두 몸 상태가 좋은 선수단과 함께 경기에 임한다. 양 팀 모두 수비가 견고해 이를 깨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스포츠몰'은 "한국과 멕시코는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며 "한국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좋기 때문에 간신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상 베스트 11로는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 시티),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조현우(울산HD) 등을 내놨다. 미국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망)도 이번엔 스타팅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 봤다.
멕시코에도 까다로운 선수들이 꽤 포진할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라울 히메네스(풀럼), 알렉시스 베가(데포르티보 촐루카), 에드송 알바레스(페네르바체), 요한 바스케스(제노아) 등이 베스트 멤버에 포함될 것이라 전망했다.
9월 친선경기는 옥석을 가릴 기회다. 더군다나 한국은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을 부상으로 잃었다. 미국전에서 햄스트링을 잡고 교체된 이재성은 조기 소집 해제됐다. 주축 중원의 부재 시 플랜B 가동도 실험할만하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진 변화도 불가피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소집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 대표팀 역사상 첫 독일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승선했다. 미국전에서 카스트로프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날카로운 상대 패스 차단과 빠른 전환 속도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전에서 주장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최근 K리그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각을 자랑하는 이동경(김천 상무)은 쐐기포를 넣으며 빛났다. 몸 상태가 올라온 김민재는 스리백 중심을 잡고 무실점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국은 멕시코전을 끝으로 9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멕시코는 최근 8경기에서 6승 2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비록 일본전에서는 다소 답답한 경기 끝에 비겼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