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은퇴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가 스포츠 선수 중 일곱 번째로 억만장자가 됐다.
CNN은 22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를 인용해 페더러의 순자산이 현재 11억 달러(약 1조5천237억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페더러는 스위스의 의류 브랜드 ‘온’의 지분 가치가 상승해 자산 10억 달러(약 1조3천852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윔블던에서는 8번이나 우승해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페더러는 현역 시절 16년 연속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였다.
2020년에는 1억630만 달러(약 1천472억 원)를 벌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다만 역대 테니스 선수 중에서 페더러보다 먼저 자산 10억 달러 고지를 밟은 선수는 루마니아 출신으로 공산주의 붕괴 이후 투자로 성공한 이온 치리악(86)이다.
치리악의 자산은 23억 달러(약 3조1천859억 원)에 달한다.
스포츠계 출신 억만장자 명단에는 농구 선수들이 가장 많았다.
농구의 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매직 존슨과 르브론 제임스, 주니어 브리지맨이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