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시의회 제5선거구 의원으로 결정된 데보라 후아레즈(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선서를 하고 있다.
시애틀 한인 1.5세인 줄리 강(시애틀대 교수) 박사가 지원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시애틀시의회 제5선거구 의원으로 데보라 후아레즈 전 의원이 선출됐다.
시애틀시의회는 캐시 무어 의원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제5선거구 의원을 뽑기 위해 28일 표결을 실시해 전체 8명의 의원중 7표를 얻은 후아레즈를 차기 의원으로 공식 임명했다. 후아레즈 의원은 이날 곧바로 선서식을 가진 뒤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제5선거구는 시애틀 북부 지역을 관할하며, 후아레즈는 해당 지역을 과거에도 대표했던 경력이 있다.
후아레즈는 판사, 변호사, 어머니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운드 트랜짓3(Sound Transit 3)에 130가 경전철역을 포함시키고, 푸드뱅크와 위생센터, 임시 거주지 등 노숙자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레이크시티 커뮤니티 센터를 위해 1,800만 달러의 예산을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시애틀 시의회는 4년 임기의 의원 9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7명은 지역구에서, 2명은 시 전역을 대표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한편 전체 22명이 지원한 가운데 1차 6명에 뽑혔던 한인 줄리 강 박사는 이후 시애틀 타임스에 의해 3명 후보로도 뽑히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최종 의원 선출에는 고배를 마셨다.
후아레즈 의원은 내년 말 임기가 끝나면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줄리 강 후보는 내년 선거에 정식적으로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