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센터 확산 영향
▶ 미 동부지역 특히 심해
올 여름 미 동부 지역 여러 도시에서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이 급등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평균적인 가구를 기준으로 뉴저지주 트렌턴에서 전기요금이 26달러 올랐다. 필라델피아에선 약 17달러, 피츠버그에선 10달러,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선 27달러가 각각 올랐다.
WP는 이들 지역의 전기요금 인상 원인을 추적한 결과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센터가 확산하면서 급증하는 전기 수요가 수백만 명의 전기요금을 올렸다는 것이다. 콜럼버스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 AEP 오하이오의 표준요금제를 사용하는 가구는 지난 6월부터 데이터 센터의 수요로 인해 월 20달러를 더 내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플랫폼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들의 전기 수요 증가로 인해 많은 주민이 더 많은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고 이에 대해 주민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WP는 “전력 시장은 매우 복잡한 까닭에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의 원인을 한두 가지로 특정할 순 없지만 올여름 일부 도시에서의 가정용 전기요금 상승과 데이터센터의 연관성만큼은 명확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