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적설 도는 손흥민, 프리시즌 첫 경기 공격P 없이 후반만 소화

2025-07-19 (토) 10: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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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3부 레딩 상대로 2-0 승…양민혁은 벤치 지켜

이적설 도는 손흥민, 프리시즌 첫 경기 공격P 없이 후반만 소화

손흥민 [로이터]

이적설이 무성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3부 리그 레딩을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없이 4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3부 리그(리그원)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고, 토트넘은 2-0으로 이겼다.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반 왼쪽 측면에 자리한 손흥민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여러 차례 일대일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하려 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혀 뜻대로 되진 않았다.

후반 27분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곧바로 달려들어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3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하는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년 뒤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무성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주로 언급되고 있고,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여러 구단이 손흥민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지난 시즌 2부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 임대를 갔다가 돌아온 양민혁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차고 도미닉 솔란케가 원톱으로 나선 전반전, 토트넘은 상대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40분 코너킥 이후 뒤로 흐른 공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페드로 포로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프랑크 감독은 전반전에 뛰었던 11명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고 손흥민을 비롯한 11명을 새로 내보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모하메드 쿠두스가 왼쪽 구석에서 올린 공을 루카 부슈코비치가 머리로 살짝 돌려놨고, 윌 랭크셔가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8분에는 쿠두스가 내준 패스를 부슈코비치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논스톱 왼발 슛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어 추가 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18세 센터백 유망주 부슈코비치는, 비공식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프랑크 감독과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토트넘은 이달 말 아시아 투어를 떠난다.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상대하고, 8월 3일엔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하나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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