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시에라 한인 산악회 회원들이 창립 10주년 맞이 요세미티 국립공원내 유명 등반명소인 하프돔에 등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관계기사 3면><사진 북가주 시에라 한인 산악회>
북가주 시에라 한인 산악회(회장 문성근)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미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하프 돔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등반은 북가주 시에라 산악회의 상징적인 행사로, 2016년 창립 첫 해부터 매년 빠짐없이 진행되어 온 전통이다. 특히 올해는 1대 최호석 회장과 10대 문성근 회장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20대부터 70대까지 총 9명의 회원들이 깊은 유대감과 결속력을 바탕으로 등반을 완료 했다.
하프 돔은 산악회 기에 새겨져 있으며 단순한 등반지를 넘어, 회원 간의 화합과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장소로 다시한번 자리매김했다.
지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간의 백패킹 일정으로 진행된 산행은 모노 매도우 트레일헤드(Mono Meadow Trailhead)에서 시작 일리루엣 크릭(Illilouette Creek)을 지나, 리틀 요세미티 밸리(Little Yosemite Valley)를 거쳐 요세미티의 상징인 하프 돔(Half Dome) 정상에 오르는 루트였다.
하프 돔 등반을 함께한 한 회원은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 속에서 세대와 세대를 잇는 진정한 공동체의 가치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히 하프돔을 세 번째 도전 끝에 등정에 성공한 70대 여성 회원, 이번이 생애 첫 백패킹이었던 70대 여성 회원도 포함되어 참가자 모두에게 감동과 울림을 안겨주었다.
산행 후, 참가자들은 “자연 앞에 겸손해지고, 동행 덕분에 다시 용기를 얻었다”며 산과 사람,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겼다.
북가주 시에라 산악회는 2016년 3월, 캘리포니아 주 주도인 새크라멘토를 중심으로 태동했지만 현재는 북가주 전역을 아우르며 회원들이 포진한 한인 등산단체이다. 매주 토요일 정기 산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영혼의 생기를 되찾기 위해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존 뮤어(John Muir)의 말을 모토로 삼아 자연과의 교감, 회원 간의 친목, 건강한 삶을 추구하며, 다른 한편으론 ‘한국인의 정’을 공유하는 건강한 한인 사회의 모델이 되는 산악회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산악회 정보는 sierraalpineclub.org나 최호석 회장(530-903-9163)통해 얻을 수 있다.
eunjooj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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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