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반기 MLB 홈런 1위 롤리, 올스타 홈런더비도 우승

2025-07-1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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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홈런 1위를 차지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우승했다.

MLB닷컴은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포수가 우승한 건 올해 롤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족이 함께 일군 우승이어서 기쁨이 더 컸다. 이날 롤리는 아버지 토드 롤리의 공을 쳤다. 동생 토드 주니어 롤리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공을 받았다. 2분 또는 공 27개를 던지는 동안 스윙하고, 이후 3아웃(홈런이 되지 않는 타구)을 더 스윙하면서 보너스 구간에 비거리 425피트(약 129.5m)의 홈런을 치면 아웃 카운트 1개를 추가 보너스로 얻는 홈런 더비 결승에서 롤리는 총 18개의 홈런을 쳤다.

카미네로의 홈런 수는 15개였다.

경기 뒤 롤리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1라운드가 가장 어려웠는데 엄청난 운이 따랐다. 1인치(2.5㎝)도 되지 않는 비거리 덕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며 “1라운드 중에 아버지와 동생에게 ‘오른쪽 타석에서도 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땐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버지 토드 롤리는 “나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다. 야구를 하는 모든 아버지가 내 기분을 알 것”이라며 “오늘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기뻐했다.

롤리는 16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서는 AL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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