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중동 특사 “이번 주 내 가자지구 60일 휴전 합의 기대”

2025-07-08 (화) 01: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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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 10명 석방·9명 유해 송환 될 것…쟁점 4개 중 3개 해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8일 "이번 주 안에 가자지구에서 60일간의 임시 휴전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주재 내각 회의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히고 "합의가 성사되면 인질 10명이 석방되고, 사망한 인질 9명의 유해가 송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요일(6일)부터 도하에서 진행 중인 간접 협상을 통해 4가지 쟁점 중 3가지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언론은 임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군의 배치가 남은 쟁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모든 인질 가족과 만날 예정이며, 이 합의가 가자지구에서의 지속적인 평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간접 협상은 이날 재개됐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주 도하를 방문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 합류해 협상을 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전쟁은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하면서 시작됐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약 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으며, 이 중 20명은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5만7천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유엔은 가자지구 주민 대다수가 피란길에 올랐고 약 50만 명이 수개월 내 기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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