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대표적인 한인 차세대 가운데 한 명인 시애틀대학 교수인 줄리 강(사진) 박사가 시애틀시의원에 도전한다.
강 박사는 현역인 캐시 무어 의원이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공석이 된 시애틀시의회 제5선거구에 최근 의원 후보로 등록했다.
한인이 미국에서 15위 내외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 시애틀시의회에 도전을 한 것은 30여년 전 마사 최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전체 9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된 시의회는 2일부터 9일까지 캐시 무어의 후임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을 등록 받은 뒤 오는 28일 이전까지 최종 시의원을 선발한다. 현재 캐시 무어 의원이 사표를 낸 상태이기 때문에 8명이 투표를 하게 된다.
한국에서 태어나 7살때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강 박사는 UCLA를 졸업했으며 결혼과 함께 시애틀로 옮겨와 워싱턴대(UW)에서 교육학 관련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UW을 거쳐 시애틀대학(SU)에서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어와 한국어가 완벽한 강 박사는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면서도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회장은 물론 광역시애틀한인회 등에서 활동을 하며 한인의 정치력 신장과 권익 향상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서북미문인협회 회원으로 가입해 수필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 박사는 “시의원들의 투표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되든 안되든 상관없이 우리 한인들이 미국 주류사회 정치무대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시의회 제5선거구는 노스 시애틀지역으로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이나 시애틀지역 한인 단체 등이 나서 시애틀시의원 8명에게 추천 등을 하면 좋다.
시애틀시의원들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seattle.gov/council/meet-the-council)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