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정후,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병살타 포함해 범타만 4개

2025-07-01 (화) 09: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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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타율 0.240·6월 월간 타율 0.143

이정후,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병살타 포함해 범타만 4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이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4경기 연속 무안타 늪에 빠졌다.

이정후는 30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지난달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안타 생산에 실패한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기존 0.243에서 0.240(308타수 74안타)까지 떨어졌다.


답답한 경기였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다.

1사 1루 기회에서 애리조나 우완 선발 라인 넬슨을 상대로 4구째 몸쪽 커브를 건드렸다가 1루 땅볼을 쳤다.

상대 팀 1루수 파빈 스미스는 1루를 밟은 뒤 2루로 공을 던져 이닝을 끝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6회초 공격에서도 범타를 쳤다. 1사에서 높은 직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0-2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체력이 떨어진 상대 팀 선발 넬슨을 두들겨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이정후. 그는 넬슨의 바깥쪽 직구 2개를 흘려보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3구째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온 바깥쪽 직구를 공략했다가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스윙한 뒤 고개를 떨군 채로 1루로 뛰어갔다.

넬슨은 이정후까지 상대한 뒤 교체됐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후 공격에서 두 점을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2-4로 뒤진 9회초 2사에서 이날 경기의 팀 마지막 타자로 나서 또다시 중견수 뜬 공을 쳤다.

6월 30일 경기를 마친 이정후는 그야말로 악몽의 한 달을 겪었다.

4월까지 잘 쳤던 이정후는 5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5월 한 달간 타율 0.231로 부진하더니 6월엔 월간 타율 0.143으로 급전직하했다.

5월 초순까지 3할 타율을 유지하던 이정후의 개인 성적도 크게 고꾸라졌다.

이제는 타율 0.240마저 위협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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