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헐리웃 홈디포, 글렌데일 카워시 급습
2025-06-19 (목) 05:18:52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준틴스 데이인 19 일에도 엘에이 일원 곳곳에서 연방 이민 세관국의 불체자 단속이 이어졌습니다.
단속 영상을 담은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 확산되면서 주민들을 긴장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19일 이른 아침부터 한인 타운 북쪽 할리웃의 선셋 블루바드에 위치한 홈디포 앞에서 ICE의 불체자 단속이 이뤄졌습니다.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국경 순찰대”, “연방 요원”, 국토안보수사국”라고 표시된 조끼를 착용한 연방 요원들이 탄 차량 여러대가 이날 오전 7시 20분, 홈디포 앞에 도착해 일용직 노동자들을 연행해갔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무장한 요원들은 거의 스무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연행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오전 글렌데일 지역의 카워시도 급습을 당해 1명이 구금됐습니다.
이날 콜로라도 스트릿에 위치한 카워시에 전부 마스크를 착용한 연방 요원들이 아무 표시가 되있지 않은 차량을 타고와 업소에서 불체자 단속을 벌였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3~4대의 SUV가 예고 없이 들어왔고, 카워시 사장이 영장을 요구하자 ICE 요원이 사장에게 ‘나는 영장이 필요 없다’고 대놓고 말한후 카워시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질문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소 두 명의 카워시 직원이 연행됐으며 한 명은 구금 상태이고 다른 한 명은 풀려났습니다.
한 목격자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요원들에게 떠나라고 소리치고 얼굴을 보여달라고 외쳤지만, 이들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채 신속하게 움직이고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는 당시 상황이 무섭고, 분노를 일으킨다며 내가 자란 미국과는 다르다, 매우 충격적이고 아직도 감정을 추스르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워시측은 연방 당국과 협력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8일에는 패사디나의 버스 정류장에서 불체자 단속이 벌어져 6명이 구금됐는데, 이 과정에서 요원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한 주민들에게 요원들이 총기를 들이대고 위협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와 연방 요원들이 단속을 벌이면서 거리에 공포를 조장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복면으로 얼굴을 전부 가린 연방 요원들이 밴에서 뛰어나와 신분증 제시도 거부한채 사람들을 연행해가는 비디오 영상이 실시간 확산되면서, ICE의 단속은 일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연일 레딧등 소셜 미디어에서 시시각각으로 엘에이 곳곳에 ICE가 출동했다는 소식이 공유되면서 주민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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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