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한국문화 예술협회 주명숙 원장 1,000달러 기부

OC한국전 참전기념비 위원회가 임원들과 주명숙 원장이 전달식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성,박동우,배기호 위원, 주명숙 원장, 박윤숙 회장 , 노명수, 안영대, 토니 박 위원.
“한국을 위해 희생한 미군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커뮤니티의 올드 타이머인 OC 한국문화예술 협회의 주명숙 원장(주명숙 무용단 대표)이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기념비 위원회(회장 박윤숙)에서 참전 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 전달 소식을 듣고 1,000달러를 기부했다.
주명숙 원장은 딸이 미 해군이었다면서 “희생된 미군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잘살고 있다”라며 “이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번에 적은 돈이지만 기부를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주 원장은 또 “한국전에 참전해 희생된 미군들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이들에 대한 은혜를 갚아야 겠다는 생각을 항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OC한국전 참전기념비 위원회에 따르면 풀러튼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을 위해서 3만달러를 이미 기부한 바 있는 홍성혜 씨는 지난 2023년 11월 베레란스 데이에 현장에서 장학금 및 운영비로 2만 달러를 기부했다. 성혜림 씨도 3,000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기념비 위원회는 지난달 14일 부에나팍 더블트리 호텔에서 2025년도 전반기 결산 및 세무보고를 포함한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참전 용사 후손에게 장학금 지급을 의결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참전 기념비위원회는 푸에토리코 출신 참전용사의 후손 6명에게 각 3,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푸에토리코는 1950년 한국전쟁에 6만명 이상이 참전하고 1,000여 명이 전사한 지역으로, 본토 미국과 달리 참전용사에 대한 처우가 열악한 현실이다.
특히, 올해 장학금 수혜자 대부분은 참전용사의 증손자·증손녀로,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전쟁의 상처를 다시금 조명하게 한다. 이들 가운데는 참전용사 헤리디아 이사멜(98세)의 손녀도 포함돼 있으며, 이사멜 씨는 손녀와 함께 푸에토리코에서 직접 행사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이 기념비 위원회는 이 외에도 20여 명의 추가 수혜자 선정을 결정하고, 장학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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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