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서 두번째 ‘한국유학박람회’…13개대 참여해 美학생 유치

2025-05-29 (목) 04: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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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유학길 오른 학생에 학비 지원도 추진

LA서 두번째 ‘한국유학박람회’…13개대 참여해 美학생 유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파크의 한 쇼핑몰 광장에서 열린 첫 한국유학박람회(Study in Korea College Fair in USA)에서 현지 학생 소피아 소카(14)와 그의 부모가 대학 입학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2024.10.6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 유학 정보를 자세히 알리는 박람회가 2회째 열린다.

LA한국교육원은 오는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LA 카운티 내 아케이디아의 쇼핑몰(더 샵스 앳 산타 애니타)에서 '2025 LA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연간 20만9천명이 유학을 오는 '교육 강국'으로,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한류' 붐을 타고 유럽과 미국, 중남미 지역에서 오는 유학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LA한국교육원은 전했다.


이런 수요에 부응해 LA한국교육원에는 작년 10월 한국유학지원센터가 처음으로 설치돼 문을 열었으며, 이 센터는 현지 각급 학교와 지역사회를 찾아가는 유학설명회, 한국유학 준비 동아리 지원 등 유학생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 대학들이 직접 참여해 대규모로 열리는 한국유학박람회도 작년 10월 첫 행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지난해 행사가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상점이 밀집한 쇼핑몰에서 열린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아케이디아 지역의 대형 쇼핑몰에서 개최돼 현지인들의 폭넓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의 대학 13개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관광공사 등 18개 기관이 참여해 학교 입학 전형과 장학 제도, 생활 여건, 유학 비자, 한국 관광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원하는 학생과 일대일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LA한국교육원과 박람회 참가 대학들은 한국 유학을 결정한 미국 학생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장학 지원 사업을 논의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한국 유학 열망이 큰 학생들을 LA한국교육원이 추천하고, 한국 대학들이 초청해 학비 감면·면제 등 혜택을 부여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지난 1년 동안의 유학생 유치 활동을 통해 한국 유학에 대한 미국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미국 학생들에게 좋은 진로 선택지를 제시하고 실제 유학을 지원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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