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태권도 축제 성황
▶ 내일 OC서 가주지부 개소
![[이동섭 국기원장 인터뷰] “태권도로 한미동맹 기여” [이동섭 국기원장 인터뷰] “태권도로 한미동맹 기여”](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5/22/20250522193710681.jpg)
[노세희 기자]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무도이자, 한국과 미국을 잇는 소중한 문화 외교 자산입니다.”
지난 18일 워싱턴 DC 백악관 앞 잔디광장이 하얀 도복 물결로 물들었다. 한국 국기원이 주최한 ‘한마음 태권도 축제’에 미국 전역에서 모인 수련생 2,000여 명이 모여 단체로 ‘태극 1장’을 펼쳤고, 국기원 시범단의 화려한 고난도 격파와 품새에 수천 명의 관람객이 환호했다.
한마음 태권도 축제를 기획한 이동섭 국기원장은 22일 본보 내방 인터뷰에서 “이 행사는 태권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사건”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태권도 수련 인구가 미국에만 약 3,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충’과 ‘효’의 정신이 함께 깃든 태권도를 통해 한미 간 우정과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021년 최응길 국기원 버지니아 지부장의 소개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명예 9단증과 도복을 선물한 바 있다. 당시 전 대통령 신분이었던 트럼프는 국기원 시범단의 방미 공연을 요청했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2,000여 명의 태권도 수련생과 함께 이번 축제를 성사시켰다고 이 원장은 설명했다.
이날 축제에는 친한파 톰 수오지(민주·뉴욕) 연방 하원의원도 참석했다. 수오지 의원은 환영사에서 “한미동맹은 경제적, 안보적으로도 중요한데, 태권도가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은 조지워싱턴대 졸업식을 맞아 현장에 있던 3,000여 명의 관람객이 태권도 공연을 함께 지켜보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이동섭 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아들도 태권도 유단자일 정도로 미국 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런 흐름을 살려 다시 연방 의회 태권도장도 부활했고, 태권도를 통해 한미동맹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경찰 특채 무도 공무원 출신으로, 정통 태권도인 최초로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태권도 9단 그랜드마스터로서 무도인과 정치인 양쪽에서 활동하며 태권도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4일 오전 10시 부에나팍 더 소스몰 1층에서 열리는 국기원 캘리포니아 지부 개소식에도 참석한다.연락처 (213)212-6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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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