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
이스라엘은 2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설정한 가자지구 전쟁 목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전화 통화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작년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연 기자회견에서 '모든 인질 석방, 하마스 제거, 트럼프 계획의 실행'을 전쟁 목표로 제시하며 가자지구 민간인 이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후 계획 이행을 종전 조건으로 처음 포함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킨 뒤 미국 주도로 이곳을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밝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총리실은 또 "두 정상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전화 통화는 전날 워싱턴DC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피격 사망한 사건 이후 이뤄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대한 끔찍한 살인에 깊은 슬픔을 표명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발현에 맞서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