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한국기업 지원’ 전담기지 구축
2025-05-21 (수) 12:00:00
박홍용 기자
▶ 케빈 김 행장, LA서 현판식 애틀란타 이어 두번째 개소
▶ 대출 등 올인원 금융서비스 “중소기업 정착 가교 역할”

20일 뱅크오브호프 올림픽 웨스턴 지점에서 케빈 김 행장(왼쪽에서 세번째)이 김규성 전무(두 번째), 이종훈 부행장(첫 번째) 등 간부들과 함께 ‘한국 기업금융지원센터 현판식’ 행사를 개최하고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금융부터 세법에 이르기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A에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를 열고 본격 영업에 나선다. 뱅크오브호프의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 오픈은 지난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이어 두번째다.
뱅크오브호프는 20일 LA 한인타운 올림픽 웨스턴 지점에서 한국기업금융지원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케빈 김 행장과 김규성 전무, 이종훈 부행장,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케빈 김 행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제조업 강화정책에 발 맞춰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이 지난 2~3년 새 증가했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대기업을 제외하곤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은 미 현지의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식 창구가 별로 없어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그러면서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파이낸싱을 직접 받기가 힘들다”며 “뱅크오브호프는 미국은행으로부터 직접 론을 받기 어려운 한국 중소·중견기업들에 대출을 해줄 수 있는 강점이 있고, 전국적인 영업망도 갖추고 있다”고 한국기업금융지원센터의 향후 역할을 설명했다.
뱅크오브호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보편 관세정책으로 미국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화에서 이들에 대한 대출과 세법, 노동법 등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한국 기업들에 미 현지의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런칭하고 한국 기업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온오프라인에서 일대일 상담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는 한국무역관은 물론 한국 기업들의 대미투자를 주선하는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ASOK), 무역협회, 각 지방자치단체 등 한국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더불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K금융센터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뱅크오브호프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를 처음으로 개소한 바 있다.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는 지난 12일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진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주정부 사무소의 연합 모임인 ‘주한 미국 주정부 대표부 협회’(ASOK)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SOK(The Association of American State Offices in Korea)는 미국 주정부의 세제 및 투자 인센티브 안내 등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돕기 위해 한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주정부 사무소의 연합 모임으로 지난 1989년 설립됐다.
김규성 전무는 “뱅크오브호프는 한국 금융계의 유일한 리저널 은행으로서 높은 여신한도를 갖고 있고 하와이를 포함한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전국 지점망을 운영 중”이라며 “미국에 진출하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작게는 계좌를 오픈하는 것부터 크게는 대출을 받는 것까지 토털 패키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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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