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학생들이 부모님께 감사하는 내용의 카드를 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재은ㆍ 이사장 박영민)은 지난 8일 어버이 날을 기념해 그동안 키워주고 보살펴준 부모님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뜻깊은 '효'활동을 펼쳤다.
학교는 미국에서 5월 둘째 일요일은 'Mother's Day’로 기념해 지내지만 한국에서는 5월 8일을 양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인 '어버이 날'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아버지, 어머니의 어버이 은혜에 함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도록 학생들에게 지도했다.
특히 자두나무반 김용우 학생의 어머님인 김은희씨의 재능기부로 직접 디자인한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만의 어버이 날 카드가 제작돼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각 반 교사들은 한국어 쓰기 활동의 일환으로 각 연령과 한국어 수준에 맞는 카드쓰기를 지도하며, 키워준 부모와 조부모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직접 한글로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달하도록 했다.
이재은 교장은 “그동안 한국학교에 매주 토요일 이른 아침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픽업하며 한결같이 학생들을 돌보시는 부모님들에게 그 동안 학생들이 열심히 배워 온 한글로 감사를 표현 받음으로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도 직접 한국어로 카드를 쓰며 부모님께 마음을 전하는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를 더욱 열심히 배우는 계기와 보람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 교장은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어버이 날 당일에는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주최한 페더럴웨이 시니어 어르신들의 모임인 상록회의 구순, 팔순 축하 잔치에 학교학교도 참여해 학생들이 직접 손수 만든 100여개의 종이꽃을 시니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직접 달아드렸다.
팔순이나 구순 생신을 맞은 어른들께 학교 차원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의 어르신들께 '효'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영민 이사장은 어르신들께 축사를 전하며, 지금까지 이렇게 이민자의 삶의 터전을 닦으며, 자녀들을 양육하며 한 평생 자리를 지켜오심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한국학교의 학부모 자원봉사팀이 함께 해, 어르신들에게 떡과, 점심, 디저트를 함께 서빙하며 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