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권도 엘리트부터 꿈나무까지 LA에

2025-05-16 (금)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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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회 국제 태권도 축제

▶ 내일 시티오브인더스트리
▶ 전 세계 1,200여명 출전

태권도 엘리트부터 꿈나무까지 LA에

왼쪽부터 신재근·주상헌 임원, 손태환 대회장, 박연환 명예대회장, 전영인 조직위원장, 김종기·김정훈 임원.

제29회 ‘국제 태권도 페스티벌’이 17일(토)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 엑스포 센터 내 ‘더 그랜드 아레나’(16200 Temple Ave.)에서 열린다. 전 세계 8개국과 미 전역 50개 주에서 모인 1,2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태권도 지도자들과 유망주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연환 명예대회장은 “코로나 이전 1,800명에 달하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북미 최대 규모의 국제 태권도 대회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이번에는 6세부터 70세까지 연령 제한 없이 참가 신청을 받아 더욱 풍성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태권도 페스티벌은 Y.I.C. 태권도가 주최하며, 퍼시픽 팜스 리조트, 무토, KPNP, 타이거 클로, 이매진 마케팅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품새와 겨루기 종목이 모두 열리며, 생활체육인과 엘리트 선수층이 함께 참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 종목으로는 ▲초급자 품새 ▲스포츠 품새(개인전, 블랙벨트 청소년·시니어) ▲초급자 겨루기(유색 띠 및 전 연령 블랙벨트) ▲월드 클래스 겨루기 ▲다에도 전자호구 경기가 진행된다.


세계선수권 3연패와 한국 국가대표 총감독을 역임한 김종기 대회 임원은 “현재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중 겨루기 부문에 한국계 선수는 없고, 품새 부문에만 소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 내 한인 태권도 선수들의 입지가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20달러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영인 조직위원장은 “국제 대회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며 “태권도에 관심 있는 많은 미주 한인들이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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