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홀 ‘서울 페스티벌’의 주역들 <2>
▶ 김선욱·양인모·이유라 등 세계 정상급부터 김한·한재민·김유빈 등 차세대 스타들까지
▶ 6월 3~10일 본보 공식후원 대규모 콘서트

[LA 필하모닉 협회 제공]
‘K-클래식’의 빛나는 연주자들이 쓰나미처럼 LA에 몰려온다. LA의 상징적 문화 아이콘‘월트 디즈니 콘서트홀’(Walt Disney Concert Hall)‘에서 눈부신 한국 클래식 음악의 현주소를 미 주류사회와 음악계에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특별한 K-클래식 문화 축제인 LA 필하모닉의‘서울 페스티벌’이 오는 6월3일부터 10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이 낳은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과 차세대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신성 연주자들이 대거 이번 축제의 무대에 서게 돼 이들의 라이브 연주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다시 오기 힘든 기회가 펼쳐지는 것이다. 본보가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특별 후원하는 LA 필하모닉의‘서울 페스티벌’의 개막을 앞두고 이번 축제의 주역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두 번째로 주요 연주자들의 면면을 미리 만나본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조성진, 임윤찬에 앞서서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대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김선욱은 매년 디즈니홀과 할리웃보울 무대에 빠짐없이 설 정도로 LA필이 특히 사랑하는 정상의 피아니스트다. 김선욱은 이번 서울 페스티벌에서 6월6일(금) 윤한결이 지휘하는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3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김선욱은 예원학교 졸업 후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했고 미주리 국제콩쿠르 입상, 독일 애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이어 18세이던 2006년, 세계 4대 콩쿨의 하나인 영국 리즈 국제피아노콩쿨에서 39개국 235명의 연주자와 겨뤄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아시안으로 우승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결선 당시 연주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1번은 만장일치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듬해인 2007년 런던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시작으로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13년 영국 로얄 콘저버토리에서 지휘 석사과정을 마친 뒤 지휘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한국이 낳은 세계적 연주자들 중에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같은 시기에 혜성과 같이 떠오른 바이올리니스트가 바로 양인모다. 양인모는 이번 서울 페스티벌에서 6월7일(토)와 8일(일) 양일간 첼리스트 한재민과 함께 브람스의 더블 콘체르토를 LA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들려주고, 6월10일(화) 체임버 뮤직 무대에도 선다.
양인모는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 우승의 주역이 된 2015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2022년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까지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유려하고 따뜻한 음색과 완벽한 테크닉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바이올리니스트다.
파가니니 콩쿠르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버킷리스트에 올려놓는 꿈의 대회로, 2015년 양인모의 우승은 9년 만에 나온 1위였다. 당시 양인모는 청중상, 현대작품 연주상, 그리고 최연소 결선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닥터 엔리코 코스타 특별상까지 함께 수상해 큰 화제가 됐었다.
■비올리스트 이유라USC 손튼 음대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비올리스트 이유라는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모두 전문으로 연주하는 음악가로 유명하다. 이유라는 6월6일(금) 서울 페스티벌 무대에서 김택수 작곡가의 LA필 위촉곡인 비올라 협주곡 ‘코-오(Ko-Oh)’를 LA필과 함께 세계 초연한다.
이유라는 2006년에 제6회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과 2007년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수상으로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올랐다. 또 2019년 2월 제7회 유리 바슈메트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1위에 이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2회 아아르데(ARD) 국제 음악콩쿠르의 비올라 부문에서 한국인으로는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 비올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4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9살에 도미,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에서 도로시 딜레이와 강효 교수를 사사하고 10살 때 장영주와 요요마 등이 소속된 세계적 매니지먼트 회사 아이시엠(ICM)과 최연소 전속 아티스트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한국이 낳은 또 한 명의 차세대 스타 연주자다. 김한은 만 11세에 금호영재콘서트 무대로 데뷔했으며, 예원학교를 거쳐 영국의 이튼 칼리지와 길드홀음악연극학교를 졸업했다. 2016년 자크 랑슬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19년 ARD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페라단으로 프랑스 문화부가 직접 운영하는 파리 국립 오페라의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다. 파리 국립 오페라는 LA필을 이끄는 구스타보 두다멜이 음악감독을 겸임하고 있기도 하다.
김한은 이번 서울 페스티벌에서 6월7일(토)과 8일(일) 양일간 진은숙 작곡가의 미 서부 초연작인 클라리넷 협주곡을 LA 필하모닉과 함께 협연하며, 6월10일(화)에 펼쳐지는 체임버 뮤직 무대에도 올라 브람스의 클라리넷 5중주 B단조를 연주한다.
■첼리스트 한재민첼리스트 한재민은 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고, 2022년에는 윤이상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2024년에는 한국의 대표적 공연장의 하나인 롯데콘서트홀의 역대 최연소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될 정도로 어린 나이에도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한재민은 이번 서울 페스티벌에서 6월7일(토)와 8일(일) 양일간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 브람스의 더블 콘체르토를 LA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연주하며, 6월10일(화) 무대에도 선다.
■플루티스트 김유빈6월3일(화) 이번 서울 페스티벌의 첫 무대에 서는 플루티스트 김유빈은 2022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 받은 차세대 스타다. 그는 2014년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와 청중상, 2015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 콩쿠르 우승 등을 차지했다. 지난 2024년부터는 LA 필하모닉에 버금가는 미 서부 대표 교향악단인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플룻 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유빈은 이번 서울 페스티벌의 6월3일(화) 개막 콘서트 무대에서 LA 청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노부스 콰르텟한국을 대표하는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스트링 콰르텟은 한국의 실내악단 역사를 대변하는 팀이다. 지난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출신의 연주자들 4명이 뭉쳐 결성한 뒤 자신들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2012년 ARD 콩쿠르 2위, 2014년 모차르트 콩쿠르 1위 등 한국 현악 사중주단으로는 최초로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며 이름을 알렸고, 굴지의 음악가들이 소속된 글로벌 에이전시 ’지메나워‘와 동양 악단으로는 최초로 계약하며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또 지난 2022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실내악단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의 상주음악가로 선정돼 세계 클래식계에서의 입지를 굳게 다졌다.
노부스 콰르텟은 이번 서울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6월10일(화) ‘서울 체임버 뮤직(Seoul Chamber Music)’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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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LA 필하모닉의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특별 후원하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서울 페스티벌’의 입장권은 LA필 웹사이트(
www.laphil.com)에서 예매 가능하다.
상세한 정보는
LA필 서울 페스티벌 웹사이트(Click her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