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지 않고 버려지는 빵·식료품… “노숙자 셸터·푸드뱅크에 전달”
2025-05-06 (화) 12:00:00
한형석 기자
▶ 하버드 웨스트레익 고교
▶ 학생 2명 비영리단체 주목
▶ 낭비 식량 이웃돕기 연결
LA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남아서 버리게 되는 식료품과 굶주린 이웃돕기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활동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A 지역 명문 사립 하버드-웨스트레익 고교에 재학 중인 두 명의 11학년 학생, 닉힐 사르바이야와 맥스 콜먼은 비영리단체 ‘니드 LA(Knead LA)’를 설립하고, 잉여 빵을 수거해 노숙인 보호소와 푸드뱅크에 직접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팬데믹 당시 LA 지역에서 급증한 식량 불안정을 목격하면서, 팔리지 않고 버려지는 상업용 빵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명 음식점인 ‘인앤아웃’에 빵을 납품하는 대형 제빵업체 ‘퓨리턴 베이커리’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해 스키드로우 지역의 주요 셸터에 빵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약 10만 개, 약 1만2,000파운드의 빵을 재배분해 수천 명의 이웃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단체는 실제 유통망 구축부터 파트너 기관과의 협의, IRS 비영리 등록, 팀원 관리 등 운영 전반을 고등학생들이 직접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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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