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대전때 7명이던 ‘포스타’ 현재 44명…주한미군사령관도 4성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로이터]
미군 내 4성 장군 가운데 최소 20%가 감축되며 전체 장군 가운데 최소 10%가 추가로 줄어든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5일 이런 내용의 '펜타곤 고위 리더십' 관련 메모에 서명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메모는 ▲ 현역 4성 장군 최소 20% 감축 ▲ 주 방위군 장성 최소 20% 감축 ▲ 전체 장군 가운데 추가로 최소 10% 감축하는 지시를 담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메모에서 "우리는 임무 달성을 위해 혁신과 작전의 탁월성을 주도하는 우수한 고위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핵심적 조치는 리더십을 최적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해 과도한 장성 직위를 감축하고 중복된 부대 구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공군, 해병대, 우주군, 해군 등에 걸친 미군 내 장성은 800여명이며 이 가운데 4성 장군은 44명이라고 AP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주한미군사령관도 현재 4성 장군인데, 이번 변화의 파장이 미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인 찰스 브라운 전 합참 의장을 경질한 뒤에 진행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른바 장군 인플레이션 현상을 지적하고 개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2차 대전에서 승리했을 당시 (미군에는) 7명의 4성 장군이 있었는데 현재는 44명이다. 그런데 그것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었느냐"라고 반문한 뒤 "우리는 군 장성·계급 인플레이션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