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통합한국학교가 개최한 운동회에서 한인 꿈나무들이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벨뷰통합한국학교(교장 조지숙)가 지난 주말인 26일 개최한 '제15회 유아·유치부 가족운동회'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참여속에 성황리에 열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운동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유아·유치 학생과 가족이 함께 뛰고 웃으며 추억을 쌓는 ‘참여형 가족운동회’로 꾸며졌다. 학교측은 올해 주제를 “이기고 지는 경쟁보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경험'으로 정하고, 모든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운동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청색과 홍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팀을 나눈 뒤, 장애물 경기, 짐볼 굴리기, 카드 뒤집기, 바구니에 종이공 넣기, 팀 구호 대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밝은 표정과 자연스러운 협동심을 보여준 아이들의 모습은 운동장을 가득 채우며, 현장을 찾은 학부모들의 얼굴에도 미소를 안겼다.
학부모들도 줄넘기와 줄다리기에 참여하며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고 "영차, 영차" 응원구호를 외쳤으며 관람석에서도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가족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따뜻한 장면이었다.
운동회의 마지막은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수여된 메달 시상식으로 장식됐다. 목에 메달을 걸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날 운동회의 감동적인 클라이맥스였다. 메달을 자랑하는 아이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모들. 작은 메달 하나에 담긴 가족 간의 유대감과 성취감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번 행사의 숨은 주역은 바로 벨뷰통합한국학교 학부모회(PTA)였다. 시원한 생수와 간식, 맞춤형 티셔츠 등 세심한 준비로 행사 전반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당일 진행까지 자발적으로 나서며 모든 가족이 편안하고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주정아 유치부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가족과 함께한 이 시간이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학부모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운동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렇게 경쟁 없이 모두가 웃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아이뿐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가 한마음이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제15회 벨뷰통합 한글학교 유아·유치 운동회는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가족 간의 유대와 공동체 의식을 깊이 있게 다지는 따뜻한 교육 현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고 조지숙 교장은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