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한부인회 그레이스하버 지사 오픈...에버딘에 새로운 건물 구입한 뒤 오피스 열어 진출

2025-05-01 (목) 0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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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사회 인사 대거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오프닝

대한부인회 그레이스하버 지사 오픈...에버딘에 새로운 건물 구입한 뒤 오피스 열어 진출

대한부인회 이사진들이 지난 25일 그레이스 하버 지사 그랜드 오피닝 행사를 가진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부인회(이사장 박명래)가 한인들이 거의 살지 않는 워싱턴주 남서부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에 새 지사 건물을 마련하고, 지난 25일 에버딘시에서 공식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글라스 오어 에버딘 시장, 데일 그린 에버딘 경찰국장, 샘 김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행정관, 리즈 앨리스 에버딘 시의원 등 카운티와 시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지 언론 데일리 월드뉴스의 마이클 웨이거 편집장과 보건 관계자, 미스 그레이스 하버도 자리를 함께했다.
대한부인회에서는 박명래 이사장을 비롯해 이연이 부이사장, 영숙 고링ㆍ신경자ㆍ헬렌 김 이사, 피터 안사라 사무총장, 수진 크로우ㆍ신도형ㆍ종 데므런ㆍ이기열 전직 회장, 그레고리 샤퍼 간병인국장, 이화자 재무국장, 단 틸리 인사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박명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사명은 도움이 필요한 노인과 가정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글라스 오어 시장은 “대한부인회가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WA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샘 김 행정관은 “KWA의 지사 설립이 한인사회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리즈 앨리스 시의원도 “바다를 내려다보는 멋진 시설이 지역 사회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피터 안사라 사무총장은 “KWA는 현재 워싱턴주 15개 카운티에 지사를 운영하며 연간 8,000만 달러 규모의 서비스를 2만 명 이상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그레이스 하버 지사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후에는 대한부인회가 마련한 한식 뷔페가 큰 호응을 얻었다. 불고기, 잡채, 만두, 김치 등 전통 한식과 샌드위치가 제공됐으며, 오션 쇼어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에버딘 시에는 이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음식 준비에는 신도형ㆍ종 데므런 전직 회장과 전현직 임원들이 총동원돼 한식 홍보에도 힘썼다.
대한부인회는 워싱턴주에서 약 1,8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활동 중이며, 내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박명래 이사장은 “그레이스 하버 지사 설립은 한국인의 유산을 알리고, 다문화 지역 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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