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한인축제 문화·세대 잇는다… “K컬처 축제 도약”

2025-05-01 (목)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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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한인축제재단 이사회
▶ 윤도현 밴드·하현우 등

▶ 제52회 일정·출연진 확정
▶ ‘경계를 넘어서’ 슬로건

LA한인축제 문화·세대 잇는다… “K컬처 축제 도약”

LA 한인축제재단의 브랜든 이 부회장(왼쪽부터), 알렉스 차 회장, 배무한 이사가 올해 축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축제재단 제공]

한인사회 뿐 아니라 LA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로 성장한 LA한인축제가 올해로 52회를 맞는 가운데, 올해 한인축제에 윤도현 밴드, 하현우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다양한 공연이 확정되며 더욱 주목되고 있다.

주관 단체인 LA 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은 지난달 29일 사무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게 될 제52회 LA 한인축제의 슬로건, 아티스트 출연진, 주요 프로그램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LA 한인축제의 슬로건은 문화적 경계를 허물고 세대를 뛰어넘어 다양성과 창의성, 화합을 담아내는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아 ‘경계를 넘어서(Beyond Boundaries)’로 결정했다.


특히 많은 이들이 기대를 모으는 출연진으로는 한국의 대표 록밴드 윤도현 밴드와, 국카스텐의 프런트맨 하현우 등이 확정되면서 올해 더욱 뜨거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들 외에도, 브레이브걸스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브브걸(BBGIRLS), 래퍼 딘딘, 트로트 가수 조정민, 아이돌 범한(Beom Han), 새리 매킨토시 패밀리,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2호 홍송희 국악인 등의 출연이 결정되며 축제에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하이틴 USA’ 대회, 팀 M 태권도 시범단 공연, 리틀엔젤스 예술단 공연 등도 열릴 예정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축제재단은 전했다. 이에 더해 올해는 한국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차세대 한류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주최하는 ‘K-팝 경연대회’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부스 예약도 대부분 완료됐다. 올해 설치되는 총 291개 부스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240개가 예약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또 LA메트로, LA카운티 의료 서비스 기관인 LA케어, 비영리교육기관 퍼스트5, 시니어 기관인 미은퇴자협회(AARP), 다수의 LA 지역 주민의회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축제를 후원하기로 했다.

축제재단의 알렉스 차 회장은 “올해 축제는 지리적, 문화적, 인종적 경계를 허물고 도전과 극복,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문화와 지역을 연결하고 한인 사회가 더욱 역동적으로 나아가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차 회장은 “올해도 다양한 맛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한인타운은 물론 이웃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열린 축제의 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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