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물관서 5,600만불짜리 그림 훼손돼”

2025-05-01 (목) 12:00:00
크게 작게

▶ 네덜란드서 ‘로스코’ 작품

▶ 관람 어린이가 손으로 긁어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 박물관에 전시된 미국 예술가 마크 로스코의 작품이 한 어린이에 의해 훼손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알게멘 다그블라드(AD),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보에이만스 판 뷔닝언 박물관에서 한 어린이가 전시 중인 로스코의 작품 ‘그레이, 오렌지 온 마룬(Grey, Orange on Maroon) No.8’을 만져 작품 표면이 손상됐다.

이 추상화는 1960년에 그려진 것으로 박물관의 대표 작품이다. 박물관이 대규모 보수 공사를 위해 문을 닫자 이 작품은 박물관 수장고에 임시 전시됐다. 다만 이 수장고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곳이었다. 박물관 측은 BBC에 “니스칠을 하지 않은 그림 아랫부분의 물감층에 작은 흠집을 발견했다”며 “네덜란드와 해외 보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림 처리를 위한 다음 단계를 진행 중이고 추후 이 작품을 다시 전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AD에 따르면 이 추상화의 가치는 최대 5,000만 유로(약 5,665만 달러)로 추산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