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안과그룹’ 곽건준·이완재·박원영 박사
▶ 안질환 각 분야 전문의들 ‘그룹 협진 시스템’
▶ 종합병원급 특수검사 장비… 최고 수준 진료
▶ 한국어로 친절하게… “영혼의 창 건강 돌봐야”
![[인터뷰] ‘정직한 진료’… 40년 가까이 한인 눈 건강 지킴이 [인터뷰] ‘정직한 진료’… 40년 가까이 한인 눈 건강 지킴이](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4/28/20250428211220681.jpg)
3명의 안과 전문의들이 함께 협진하는 LA 안과 그룹은‘정직한 진료’를 모토로 40여 년 가까이 한인들의 눈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오른쪽부터 곽건준, 박원영, 이완재 박사. [박상혁 기자]
사람은 오감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며 살아간다. 이 가운데 시각은 전체 감각 정보의 80% 이상을 담당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은 단순히 사물을 보는 기관이 아니라, 외부 정보를 수집하고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무엇보다 시력은 한 번 잃으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눈 건강을 지키는 일은 선택이 아닌,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1988년 설립된 이래 지난 40여 년 가까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며 눈 건강을 지켜온 대표적인 안과 전문 병원이 있다. 바로 ‘LA 안과 그룹(LA Eye Medical Group)’이다. 이곳은 곽건준(스티븐 곽) 박사와 이완재(에드워드 리) 박사, 박원영(폴 박) 박사 세 명의 전문의가 함께 이끌고 있다. 이들 세 명의 안과 전문의들로부터 병원의 철학과 진료 방식, 그리고 변화하는 안과 의료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LA 아이 메디컬 그룹은 단순한 개인 병원이 아니다. 백내장, 녹내장, 망막 질환, 눈꺼풀 이상까지 다양한 안질환을 아우르는 세 명의 전문의가 각각의 영역에서 협진하는 ‘그룹 진료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보다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크다.
곽건준 박사는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 등 시력 손상의 위험이 큰 망막 질환 치료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박원영 박사는 녹내장 초기 단계의 점안약 처방부터 말기 단계의 레이저 시술, 특수 수술까지 폭넓은 치료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완재 박사는 눈꺼풀 질환과 안와 질환, 그리고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특수 백내장 수술을 전문으로 한다. 곽건준 박사는 “한 명의 의사가 모든 질환을 다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병원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LA 아이 메디컬 센터는 대형 종합병원에서도 보기 어려운 특수 검사 장비를 갖추고 있다. 우각 초음파(녹내장 검진), 형광 망막 촬영(황반변성, 당뇨망막증), 망막 초음파 검사 등 고난도 진단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센 빈센트 안과 수술 센터와 연계해 복잡한 수술도 진행한다.
곽건준 박사는 “간단한 수술은 센터 내에서, 정밀한 수술은 전문 병원과 협업하는 시스템으로 진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밀 시력 검사, 굴절 검사, 안압 측정, 검안경 검사, 안구 돌출도 검사, 각막 표층 촬영, 정밀 시야 검사, 안저 촬영, 광학 신경 섬유 분석, 안구축 초음파, 안내 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진단과 검진을 자체적으로 소화하며 수준 높은 안과 진료를 제공한다.
안과 질환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본인이 이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특히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처럼 시력을 손상시키는 질환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이완재 박사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상 신호를 미리 발견하면 실명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기관이기 때문에 예방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A 아이 메디컬 그룹은 환자의 연령, 기저 질환 여부, 가족력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검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단순한 증상 진료를 넘어, 평생 시력을 지킬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원영 박사는 “40대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은 정기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안과 검진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며 “작은 이상이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LA 아이 메디컬 그룹이 오랜 시간 한인사회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하다. 그 중심에는 ‘정직한 진료’라는 일관된 철학이 있다. 곽건준 박사는 “환자에게 과장하거나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 진료는 정직함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영 박사 역시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기관이기 때문에, 모든 판단은 신중해야 한다”며 “의료진의 역할은 환자에게 가능한 선택지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꼭 필요한 처치만을 함께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은 단지 말로 끝나지 않는다. 환자의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고, 과잉 진료 없이 신뢰를 쌓아온 진료 방식은 오랜 시간 환자들의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특히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한인 환자들에게는 한국어로 진료를 보고,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접근하는 방식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LA 아이 메디컬 그룹은 환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안과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인 ‘LA 안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채널에서는 다양한 안과 질환에 대한 설명, 예방 방법, 치료 과정 등을 다루며, 환자들이 눈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곽건준 박사는 “블루베리나 당근을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든지, 눈 마사지나 눈 운동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등, 눈 건강과 관련해 근거 없이 떠도는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 많다”며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박사는 이어 “눈은 ‘영혼의 창’이라 불릴 만큼 우리의 삶과 감정을 담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 창이 흐려지기 전에, 지금 바로 눈 건강을 돌볼 때”라며 “지난 40년 동안 한인들과 함께한 LA 아이 메디컬 그룹은 앞으로도 정직한 진료와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한인 사회의 눈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중심부인 윌셔와 웨스트모어랜드에 위치한 LA 아이 메디컬 그룹은 메디케어, PPO 및 다수의 HMO 보험을 취급하며, 월~토요일 주 6일 진료한다.
전화 (213)484-1000
■곽건준 박사 약력-노스웨스턴 의대
-UCLA 의대 안과·망막 전문의 과정
-UCLA 의대 임상 조교수 역임
-센 빈센트 안과 수술센터장 역임
-미국안과협회 평생회원
■이완재 박사 약력-노스웨스턴 의대
-시카고 의대 안과 전문의 과정
-메이요 클리닉 안과 성형의 과정
-ASOPRS(미 성형안과의사협회) 정회원
-미국안과협회 정회원
■박원영 박사 약력-존스홉킨스대 학사
-제퍼슨 의대
-베이럴 안과 전문의 과정
-베스컴 팔머 녹내장 전문의 과정
-미국안과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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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