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올 강타자 6명 예상
▶ 골드슈미트·윌슨 등과 나란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2025시즌 3할 타율을 달성할 6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았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올해 타율 0.300을 기록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선수 6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를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폴 골드슈미트(양키스), 제이컵 윌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과 함께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정후를 영입했을 때, 많은 사람은 그를 주루 능력에만 능한 타자로 여겼다”라면서 “이정후는 데뷔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2의 성적을 거둔 뒤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사람은 이정후의 존재 가치를 잊어버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올 시즌 이정후는 매우 흥미로운 모습을 보인다”라며 “타율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장타력까지 선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정후는 홈런 3개, 3루타 2개, MLB 최다인 2루타 10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율 0.600(이상 22일 현재)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기용하는데, 이정후는 스피드뿐만 아니라 정교함, 장타력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MLB 닷컴은 “지난해 MLB에선 3할 타율을 달성한 타자가 단 7명에 그쳤다”라면서 이정후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강조했다.
MLB는 최근 투고타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021년 14명이던 3할 타자는 2022년 11명으로 줄었고, 2023년 9명, 지난해엔 7명에 그쳤다.
특히 이정후가 뛰는 내셔널리그에서 지난해 타율 3할을 기록한 타자는 단 세 명에 불과했다.
이정후는 23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이 0.329에서 0.315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0.374, 장타율은 0.573, OPS(출루율+장타율)는 0.947을 기록 중이다.
한편 저지는 이날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4안타를 치면서 시즌 타율 0.411을 기록, MLB 타율 전체 1위를 꿰찼다. 2위 골드슈미트(0.371)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저지는 홈런 7개(6위), OPS 1위(1.231)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