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기대선 재외선거인 등록 마감 6일 남았다

2025-04-17 (목) 10:19:05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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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목)까지 등록해야, 18개 해외공관 선거 준비

▶ 곽진경 선거관 SF 부임, 재외선거 참여 캠페인도

조기대선 재외선거인 등록 마감 6일 남았다
오는 6월3일 치러지게 될 제21대 한국 대통령 조기선거의 재외선거인 등록이 오는 24일(목) 마감되는 가운데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뉴욕을 포함한 전세계 18개 해외공관에 재외선거관을 파견하는 등 선거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재외선거관이 파견되는 미국 내 공관은 주미대사관과 뉴욕총영사관, LA총영사관, 시카고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애틀랜타 총영사관, 시애틀 총영사관, 휴스턴 총영사관 등 총 8곳이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경우 2017년 선거 당시 휴스턴 총영사관에서 재외선거관으로 일했던 곽진경(사진)씨가 부임해 14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김 선거관은 재외선거 국외부재자ㆍ재외선거인 신고 및 신청, 투표관리와 재외선거 홍보, 선거법 위반행위 예방 및 단속활동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곽 선거관은 중앙선관위 선거국,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근무했다 미국 내 타 주요 공관들에도 재외선거관이 속속 부임했다. 워싱턴 주미대사관에는 중앙선관위의 하언우 서기관이 재외선거관으로 부임했고 LA 총영사관에는 정광식 선거관이 일을 시작했다.


곽 선거관은 17일 "오늘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투표장소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지역 선거관리위원은 윤성희, 나상덕 부총영사, 곽진경 선거관이 있으며 정당추천위원 2명은 양당이 아직 추천하지 않아 기다리는 중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각당은 재외선거인 표심 확보를 위해 투표 독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산 넘고 물건너 투표소로 향하는 여정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운을 뗀 뒤 “진짜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 달라”며 6·3 대선에서의 투표권 행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3선 의원인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도 “해외에 계시더라도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힘이 될 수 있다”며 사전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민간차원에서는 ‘제21대 대선 북미지역 대선참여운동본부’가 조직돼 재외선거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대상 지역은 뉴욕, LA, 탬파, 휴스턴, 어스틴, 달라스, 잭슨빌, 올랜도, 보스턴, 워싱턴, 시애틀, 시카고,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스프링필드를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벤쿠버 등이다.


미국 등 전 세계 재외동포들로 구성된 ‘재외국민유권자연대’는 재외선거 등록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해외 거주 만 18세 이상의 한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이 마감되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이메일로 당첨자를 공지할 계획이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측은 “한국의 봄은 해외에 있는 우리의 손 끝에서 시작된다”며 ”가능한 많은 재외국민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추첨으로 대한항공 바우처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곽 선거관에 따르면 재외국민 투표는 5월20일부터 2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실리콘밸리 코트라, 새크라멘토 한인교육문화회관, 콜로라도등 4개 지역에 설치되는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재외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외부재자(주민등록이 있는 사람) 신고나 재외선거인(주민등록이 말소됐거나 없는 사람) 등록을 선거일 40일 전인 24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등록은 중앙선관위 웹사이트(ova.nec.go.kr) 또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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