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옐런, 국채시장 혼란에 “달러 자산 기피 시사”

2025-04-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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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전 연방 재무부 장관은 14일 최근 미국 채권 시장의 투매 상황과 관련 “미국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 상실을 시사하는 패턴”이라고 말했다.

직전 바이든 정부에서 재임한 옐런 전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국채 가격의 하락 의미)한 그것은 투자자들이 달러 기반 자산을 기피하기 시작했으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근간인 미국 국채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전 장관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 국채 보유량이 많은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이 달러를 팔면 자국 통화 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미국 채권 시장 및 국제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는 그들에게도 해롭다”라면서 “이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있었으나 아직 정상은 아닌 이력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인하하기를 꺼릴 것이며 리세션(경기 침체)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라면서도 “리세션이 올 거라고 예측하는 데까지는 나가고 싶지 않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 “완전히 혼란스럽다”라면서 “이 불확실성은 가계와 기업이 마비됐다고 느끼는 환경을 만들며 계획 수립을 거의 불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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