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듭 자신감 표명… “그록 2.5 모델, 이제 오픈소스” 알리기도

xAI 로고와 머스크 가상 이미지 [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일부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히며 이 회사를 향후 최고의 AI 기업으로 이끌 것이라는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다.
머스크는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xAI는 곧 구글을 제외한 어떤 기업도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그러고 나서는 구글을 현저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텐데, 그들은 미국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갖고 있고 하드웨어 구축에서도 매우 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과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결별한 뒤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이를 능가하는 AI 모델을 내놓겠다며 2023년 7월 xAI를 설립했다.
이후 xAI는 그해 11월 첫 AI 모델 '그록'을 선보였고, 지난해 8월 그록 2, 올해 2월 그록 3, 지난달 그록 4를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xAI가 설립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머스크의 저돌적 추진력과 막대한 자본 투입에 힘입어 AI 기술 수준을 빠르게 진전시켜 왔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만만치 않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는 그록 4를 출시하면서 이 모델이 "학문적 질문에 대해 모든 과목에서 박사 수준 이상"이라고 자랑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 챗봇이 히틀러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잇달아 올리며 물의를 빚어 회사 측이 이에 대해 사과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엑스를 통해 xAI가 그록 2.5 모델 소스를 공개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우리 최고 모델이었던 xAI 그록 2.5 모델이 이제 오픈 소스"라며 "그록 3은 약 6개월 뒤에 오픈 소스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