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에 칩 판매로 10억달러 벌금”

2025-04-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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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무부, 대만 TSMC 조사

▶ ‘화웨이로 우회판매’ 의혹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연방 정부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의 대리 주문 업체에 제품을 판매한 것과 관련해 10억달러의 벌금을 낼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해당 TSMC의 칩은 중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소프고가 화웨이를 위해 대신 주문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수년간 소프고가 주문한 칩을 300만개 가까이 제조해 판매했으며, 이 칩들은 결과적으로 화웨이에 제공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임은 소프고가 주문한 칩들은 AI 용도로 디자인된 것이었다면서 TSMC가 해당 칩이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에 흘러 들어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상황이었다. 화웨이는 연방 상무부가 정한 제재 리스트에 들어간 기업으로,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의 기술력이 들어간 첨단 기술이나 제품을 거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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