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은행장 재계약 완료… 오픈·CBB는 변화

2025-04-10 (목)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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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 중 5명 거취 확정
▶ 제임스 홍 행장은 퇴임

▶ 민 김 행장, 이사장으로
▶ 일부 이번 임기 마지막

한인 은행장 재계약 완료… 오픈·CBB는 변화
남가주 한인은행 중 대다수가 행장 재계약을 완료했다.

9일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남가주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6개 한인은행 중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은행, 오픈뱅크, US 메트로 은행 등 5개 은행의 행장 임기가 재연장됐거나 또는 후임자가 확정됐다.

다만 CBB 은행의 경우 지난 2022년 4월, 3년 임기로 취임한 제임스 홍 행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홍 행장은 임기가 끝나는 오는 4월 19일 퇴임한다. CBB 은행은 차기 행장을 내부에서 선임키로 하고 현재 마지막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지난 1월 전 격 영입된 알렉스 고 전무(COO·최고운영책임자)의 승진이 유력시되고 있다. CBB 은행은 행장에 이은 2인자 직책인 COO 직을 신설하면서 고 전무를 영입, 제임스 홍 행장에 이은 차기 행장 후보로 영입했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의 경우 임기가 2027년 3월 31일까지이며 이후 김 행장과 은행의 합의 하에 2번까지 각각 1년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김 행장은 2029년 3월 31일까지 행장직을 맡을 수 있다. 김 행장은 2013년 3월 뱅크오브호프의 전신인 BBCN 행장으로 첫 임명됐으며 2016년 7월 뱅크오브호프가 출범한 이후 줄곧 행장을 맡아왔다.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은 지난 3월 은행과 3년 임기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는 2028년 4월 28일까지 한미호의 선장을 맡는다. 이 행장은 지난 2019년부터 한미은행장을 맡고 있다. 바니 이 행장도 은행 측과 합의 하에 임기를 1년 자동 연장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PCB 은행 헨리 김 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다. 김 행장은 2018년 1월 행장에 첫 취임했으며 4년 첫 임기에 이어 2022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오픈뱅크는 15년 만에 행장이 바뀌게 된다. 2010년 4월부터 행장을 맡아온 민 김 행장이 오는 6월 30일로 행장 직에서 퇴임하며 올해 주총 의결을 거쳐 지주사인 OP뱅콥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현 최화섭 이사장도 올해 주총을 끝으로 퇴진하면서 은행 산하 오픈청지기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오픈뱅크 차기 행장에는 현재 최고크레딧책임자(CCO)를 맡고 있는 오상교 전무가 확정됐다.

US 메트로 은행 김동일 행장도 임기가 연장됐다. 은행은 2024년 6월 주총에서 김 행장의 임기를 3년 연장, 오는 2027년 10월 31일까지 은행을 이끌게 된다. 김 행장은 2013년 10월부터 은행 경영을 맡고 있다.

한편 한인 은행권에서는 현재 행장들의 임기가 앞으로 만료되면 1,2명은 나이 등을 이유로 퇴임하면서 행장 세대 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인 은행장 재계약 완료… 오픈·CBB는 변화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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