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태지역 인수&합병 19% 증가
2025-04-07 (월) 12:00:00
▶ 미국과 유럽까지 제쳐
▶ 중국·일본 기업들 주도
올해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 인수합병(M&A) 증가세가 미국·유럽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자체 집계를 근거로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M&A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미국(+13%)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유럽은 14%가량 M&A가 줄었다.
여기에는 현재 계류 중인 홍콩 CK허치슨의 파나마 항만 매각 건,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지주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 매각 건 등이 기여했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골드만삭스의 라거브 마리아는 “아시아 기업과 투자사들이 과거 3년간보다 더 적극적으로 M&A에 나서고 있다”면서 한국·일본 등의 기업 거버넌스 개혁도 전망을 밝게 보는 요인으로 꼽았다.
UBS그룹의 삼손 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M&A 의욕이 더 많다. 특히 중국에서 그렇다”면서 “기업과 투자사들이 자본을 투입하고 투자 일부를 회수해야 한다는 압박을 더욱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