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구 장로/전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 파라과이 희망의교회(Iglesia Esperanza)를 찾아서

여름성경학교에서 현지 어린이들이 찬양과 기도를 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아주 먼 거리인 중남미에 위치한 파라과이는 모든면에서 생소하고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선교를 가자는 의견이 대두되어 많은 망설임이 있었으나 아내와 주위 친구들 6명으로 팀을 구성하고 선교 준비에 들어갔다.
간단한 스페인어와 복음송을 함께 배우며 연습했으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 6명의 선교팀이 지혜를 모으고 선교지 선교사님과 상의하여 아이들이 필요한 선물과 여름성경학교에 필요한 학습 용품과 도구들을 구입하여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선교지 학생들에게 줄 하프를 4개 준비했으나 부피가 커 한사람이 하나씩 배분하여 가방에 넣고 남은 부분들을 빈 곳 없이 채웠다.
빈민 선교 의 ‘보금자리’
2월 9일(일), 6명의 일행은 새크라멘토 공항에 저녁 6시에 모여 8시발 비행기를 기다리며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9시 21분 SF 공항에 도착 3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렸다가 드디어 밤 12:44 COPA Airline 타고 출발하였다. 경유지인 파나마시티까지 약 7시간이 소유되었다. 그곳 시간 10시 46분 도착 5시간을 기다린 후 오후 3시 48분 출발 파라과이 수도인 Asuncion 공항으로 6시간 18분을 비행 후 도착했다. 그곳 시간으로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비행기 속은 얼굴 모습이 아주 다른 남미 쪽 사람들로 만석을 이루었고 공항에 마중 나온 남학현 선교사(목사)님과 남옥진 사모님의 안내를 받으며 시무하시는 희망의교회에 도착 여장을 풀고 1박을 하였다.
남 선교사님은 미국 하나님의 성회 교단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같은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10년 전 이곳 파라과이의 수도인 Asuncion의 빈민촌 (홍수 다발 지역)에 터를 잡게 되었다고 전했다. 파라과이는 영토가 남북한의 2배 정도 되나 인구는 735만 정도로 1인당 국민소득은 약 5,800 달러 정도로 못사는 나라다. 공용어는 스페인어지만 본토인들은 그들의 언어인 과란어를 사용한다. 열대지방의 특성인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매우 청결하지 못하였고 길에는 물웅덩이 파인 곳이 많아 통행에 불편함을 주었다.

남학현 선교사가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파라과이여 다시 태어나라”는 슬로건으로 ‘보금자리 사역’을 선교 목표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고 담임 남학현 선교사는 말한다. 남 목사는 어릴 때 어머니의 부재로 많은 아픔과 상처를 입었던 경험이 있기에 부모가 없거나 홀아버지 편모슬하의 아이들에게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줌으로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하도록 만드는 사역에 최우선으로 하고 있었다. 1주간 진행된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첫날은 노방전도를 선교팀과 교회 청소년들이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했다. 어렵게 사는 동네의 구석구석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그들의 사는 모습을 대충은 알 수 있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 3시간 정도 활동하다가 철수했다.
3일간의 여름성경학교에 매일 15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남 선교사가 10여 년에 걸쳐 이룬 성과를 보는 듯하여 감개무량하였다. 신발을 신지 못하고 오는 아이들이 많았고 좁은 교회당에 빼곡히 모여 찬양하며 말씀을 듣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미래에 다가올 큰 변화와 희망을 품기에 충분했다. 점심시간에 나누어 준 핫도그는 미국에서의 넉넉한 것에 비하면 아주 열악했으나 여러 아이가 교회당에서 먹지 않고 집에 가져간다고 하여 물으니, 집에 가서 다른 가족과 함께 나누어 먹으려 한다는 말에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희망의 교회 어린이들이 핫도그로 식사를 하고 있다
남 선교사는 처음에는 보육원 사역을 기도하며 준비했으나 파라과이의 보육원 운영에 관한 법률이 변경됨에 따라 계획을 바꾸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빈민 자들이 모여 사는 강가의 바냐드수르에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다.
지역의 특성에 맞게 ‘희망의 교회’ 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개척하게 된다. 제2차 5개년 계획 (2018-2023) 에는 청소년 일꾼을 선택해서 양육하고 그리스도의 용사로 만들고 저들이 성장하면서 저들을 통해 다른 아이들을 인도할 수 있는 기초를 놓는 일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제3차 5개년 계획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 (2023-2028)으로 50명의 ‘그리스도 정병’들과 300명의 훈련병을 만들 계획임을 밝혔다. 50명의 정병이 만들어지면 그들로 하여금 10개의 교회를 개척함을 목표하고 있었다. 특히 현재 건축 중인 보금자리 ‘학사관’이 완성되면 리더로 양육되는 리더들을 이곳에 입주시켜 강력한 훈련과 생활을 가르칠 계획임을 강조했다. 현재 1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공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학사관이 완공되면 직업훈련학교 (전기, 봉제, 제빵 등)와 유아원도 계획하고 있었다.
여름과 겨울방학에는’ ‘희망 아카데미’를 무료로 개설 ,매일 모임을 가지며 개학 기간에는 주말을 통해 리더 모임과 토요 한국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성경학교 마지막 날에는 우리 선교팀이 교회 리더들을 버거킹 햄버거 숍으로 초대 접대하는 시간으로 가졌다.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는 기피하는 음식이나 그곳에서는 별식으로 아주 맛있게 즐기는 것을 보며 좋은 시간이었다. 모든 팀원의 일치된 생각이었다.
선교팀의 염려는 남 선교사님이 원어민 선교에 어려움이 없기를 기도했으며 특히 사모님의 안 좋은 허리가 완쾌 되시길 합심 기도 하였다.
동 선교지에 대한 문의는 (+595)0994-796900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