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제] 방콕 지진에 아내와 딸 구하러…끊어진 52층 다리 건너뛴 한국인

2025-04-02 (수) 12:00:00
크게 작게

▶ 극적 생존 권영준씨 “영웅”

▶ 태국서 ‘국민남편’으로 불려

[화제] 방콕 지진에 아내와 딸 구하러…끊어진 52층 다리 건너뛴 한국인

한국인 권영준씨가 태국인 아내와 아이를 구하기 위해 건너 뛴 52층 높이의 부서진 구름다리. [로이터]

미얀마 강진으로 태국 방콕도 쑥대밭이 된 지난달 28일 무너지는 고층 빌딩 구름다리를 뛰어넘어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한국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방콕 도심 통로 지역의 한 초고층 콘도미니엄 단지 내 건물을 연결하는 52층 구름다리가 끊어지는 모습이 세계에 지진 충격을 전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에서 부서져 내리는 다리 위를 점프하듯 뛰어 건넌 사람이 포착됐고 태국 언론이 수소문해 그를 찾아냈다. 아찔한 위기에서 영화처럼 극적으로 생존한 주인공은 한국인 권영준(38)씨였다.

권씨는 가족에게 가기 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 남편’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1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운동 중에 갑자기 굉음이 들리면서 건물이 흔들려 쓰러질 뻔했는데 집에 있을 아내와 아기가 공포에 질려 떨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간발의 차로 살았는데 아내와 딸을 구해야 했으니 같은 상황이 와도 또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태국인 아내와 돌을 갓 지난 딸과 태국에 거주하며 개인사업을 하는 권씨는 단지 내 한 건물에 있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던 중 지진을 만났다. 다른 건물에 있는 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통과해야 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